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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여성 운전자에게 ‘브레이크’는 없다!
  •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8159












2009 서울모터쇼, ‘여성 친화 자동차’ 대거 선봬





주차도 알아서 척척…인공지능으로 편이성 높여

여성 운전자들이 운전을 할 때 가장 어렵다고 꼽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남성 운전자다. 운전 실력이 미숙할 경우 가뜩이나 긴장되고 위축되어 있는데 남성이 내뱉는 성차별적인 발언은 여성 운전자의 가슴을 더욱 졸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 같은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듯 보인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 여성 운전자의 편이를 고려한 차량이 대거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9 국제서울모터쇼에서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동차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여성 운전자들이여, 더 이상 운전은 어렵고, 힘들고, 두렵지 않을 것이다.”

2009 서울국제모터쇼의 모토를 쉽게 표현하면 이처럼 표현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친환경과 여성 운전자의 편이성 증대를 큰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여성 운전자를 위해 선보인 차량들도 과거 모터쇼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는 평가다.  

실제 세계 유수의 자동차 홍보 부스에서는 반드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차량을 전시하고 있었다. 일부 업체는 여성 모델 대신 남성 모델을 내세워 보는 즐거움도 높였다.



자동차 업계가 여성 운전자를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여성 운전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 중 여성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남성 운전자의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여성 운전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운전면허 소지자의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매년 증가세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2005년부터 이 같은 현상에 주목, 여성 운전자가 좋아할 만한 자동차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내 디자인과 색상을 유명 패션디자이너에게 문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체를 낮춘 설계 ▲내부 실내 계기판을 통해 차량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도 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SUV ‘쏘울’은 기존의 SUV의 틀을 과감히 깨고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차다.



차체를 낮춘 디자인과 차량에 다양한 색감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차량 운전 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부착된 전·후방 감지센서는 안전성 면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특히 L당 15㎞를 자랑하는 연비 등을 내세워 차량 유지비를 부담스러워하는 여성 운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GM대우의 마티즈는 출퇴근을 위한 경차를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들을 자극한다. 문제가 됐던 좁은 실내 공간을 넓히고, 실용적인 실내 디자인을 통해 경차시장에서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란 게 GM대우 관계자의 말이다.



쌍용차도 새롭게 선보일 SUV C200을 선보였다. 친환경을 주제로 자동차 차체를 낮춰 여성 운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녹색을 차량의 전체에 활용, 검정과 회색·흰색 등에 집착(?)하는 남성들보다 색상에 민감한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입차 중 여성 운전자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주차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티구안’을 출시했다. 티구안은 후방에 3개의 카메라를 설치, 후진 기어를 넣을 때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를 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내부에 비치된 차량 계기판을 통해 차량 상태에 대한 문제를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국내 전기차량 생산업체인 CT&T와 세계 유명 브랜드인 도요타, 닛산 등은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며 차량을 출퇴근 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여성 운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CT&T 전기차의 경우 2시간 충전으로 100㎞를 이동할 수 있어 월 연료비를 10만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다만 정부의 승인 등의 문제로 하반기 이후에나 출시될 수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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