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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데이트폭력은 가정폭력 예고편, 사회적 범죄로 인식해야
  •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9596










  ⓒ뉴스한국그나마 처벌규정이 법제화되어 있는 가정폭력에 반해 데이트폭력은 아직 사회적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피해가 더욱 크다. 게다가 남녀관계라는 은밀한 프라이버시 때문에 피해자는 쉽게 주변에 알리지 못하고, 이 때문에 폭행의 강도는 갈수록 심해진다. 

게다가 피해자는 자신이 선택하고 사랑했던 이성에게 폭행당했다는 자책감과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 속에 떨며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고자 해도 국내에서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담기관이 많지 않아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잘못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데이트폭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담기관은 서 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데이트폭력상담센터가 대표적이다. 각종 인권센터와 상담센터, 여성단체 등에서는 최근에서야 다른 문제와 함께 데이트폭력에도 관심을 갖고 상담을 시작하고 있다. 



서 교수는 피해여성이 남자친구를 고소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폭력혐의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이에 앞서 먼저는 사법기관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단순한 사랑싸움이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성교육에 데이트폭력 예방교육도 포함시키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따로 교육시키는 전문학교를 두고 있다. 그리고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고 데이트폭력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가해자 처벌 등 법적 절차와 함께 가해자, 피해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트폭력 사실이 밝혀지면 우선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조속한 격리가 필요하다. 이후 가해자에 대한 정신과적 상담치료, 불가피할 경우 형사처벌 의뢰, 피해자의 정신과적 상담치료 개시가 이어진다. 상담소를 통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법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심리치료를 병행한다. 

피해자 치료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가해자 치료도 시급하다. 가해남성 역시 상담과 심리치료를 통해 향후 폭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번 폭력이 개입됐던 관계에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현재 연인관계를 끝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고 폭력의 실상을 바로 알게 한다.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폭력이 학습된 행동인 만큼 비폭력 행동도 재 습득할 수 있음을 인지시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데이트폭력의 양상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데이트폭력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법규가 확립되어 피해자와 가해자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줄 만한 사회 시스템 확립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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