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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가정폭력 시달리던 아내, 농약 탄 드링크제 남편 먹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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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2 오후5:47 조선일보]가정폭력 시달리던 아내, 농약 탄 드링크제 남편 먹여 살해



 



 



전남 광양경찰서는 남편에게 농약을 탄 드링크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강모(47)씨를 22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 20분쯤 광양시 자택 거실에서 만취한 상태로 귀가한 남편 윤모(48)씨에게 농약이 든 드링크제를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숨진 윤씨가 마신 가스활명수에서 고독성인 ‘메소밀’이 검출됐다”며 “강씨는 남편이 귀가하기 전 범행에 사용할 드링크제에 미리 농약을 타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씨는 남편이 자다가 질식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윤씨 사체를 부검한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윤씨가 마셨던 드링크제 내용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통해 고독성 농약성분을 발견, 강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강씨는 평소 주벽이 심한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정폭력이 범행의 1차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범행 후 강씨는 남편 이름으로 가입한 보험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 “강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다른 사람과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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